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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어 썰說

기억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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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아메리카노
2023.12.13
추천 0
조회수 766
댓글 1


기억이 삭제 되었습니다. 
전설의 양주 -  나폴레온 / 캡틴큐

 


다음 날 숙취도 기억도 없이 미래로 갈 수 있는 술 
솔로들은 12월24일에 마시면

12월25일을 삭제하고,

12월 26일에 깨어 날 수 있다는 술.

 

숙취의 전설이 시작된 술. 
[ 나폴레온 ]  [  캡틴큐 ] 이다.


전설의 양주이자 80년 대를 대표하는  
라이벌 국산 양주로 언급되지만 

 

보다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두 술의 지향점은 달랐다.

 

 

나폴레온 - 고급 꼬냑 이미지 추구 
캡틴큐 - 카리브해 해적 럼의 이미지 추구

 

 

일단, 나폴레온은 이름에서 보이듯이 
프랑스 느낌이 물씬 풍긴다.

 

프랑스, 나폴레온 이렇게 조합되는 술은 
보통 꼬냑으로 유명한 브랜디를 떠올리게 한다.

 

맞다.

 나폴레온은 양주라고 불리우는 

위스키가 아닌 꼬냑( 브랜디) 를 추구했고 

 

 

실제로 제조 과정에서도 

브랜디 원액을 17% 이상 넣어서 제조했다.

 

따라서 양주라고 하기보다는 

고급 술의 대명사인  

꼬냑 ( 브랜디) 에 좀 더 가까운 술이다.

 

 

** 브랜디 ( 꼬냑 ) 관련 참고 글  
https://zrr.kr/XZri

 

 

 

 


다음으로 캡틴큐를 알아보자,

 

병 라벨에 카리브해에 떠다니는 

해적선 이미지,


삐딱하게 삼각 모를 눌러 쓰고,

시가를 물고 있는 외눈박이 선장의 이미지,

 

그렇다, 

캡틴큐가 추구했던 브랜드의 이미지는 

럼주이다.

 

롯데칠성음료 캪틴큐 지면 광고  /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 럼주 관련 참고 글 
https://zrr.kr/f1bi

 

 

럼주는 보관의 용이성 및 부패하지 않는 특성으로 
과거 부터 바다 위에서 장기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식수를 대신해서 공급되었고

영국 해군, 해적들이 많이 소비했다.

 


따라서 럼주는 바다의 선원들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캡틴큐가 추구했던 방향도 이 부분이었다.

럼주를 지향하며  생산된 술이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나폴레온이 브랜디 컵센을 유지하기 위해서 
브랜디 원액을 섞어서 

그 정체성을 유지한 방면,

 

 

캡틴큐는 럼주 원액은 고사하고 
소주 원액에 색소와 향, 감미료를 첨가해서 

럼주를 흉내낸 짝퉁 소주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자세히  

두개의 술을 비교하지도 않았고,


80-90년 당시에는 위스키, 브랜디, 럼 

이렇게 술을 세부적으로 

나눠서 분류하기 보다는 

그냥 수입 양주 이렇게 묶어서 통칭했다.

 

 

둘 다 유사 양주라고 도매급으로 묶이지만 
나폴레온은 유사가 아닌 실제 브랜디에 가까웠고,


캡틴큐가 짝퉁 럼주라고 불리울 만하다.

나폴에온이 좀 억울한 부분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억울함과는 별개로 두개 술 모두 

회사의 사정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혹은 유사 양주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면서 이미지가 나빠졌다.

 

 

결국 모두 2010년 이후 

모두 단종 되어진짜 전설이 되어 버린 술이다.

 


이제는 추억속에서 어른들의 실 없는 농담과 

빛 바랜 광고 포스터, 그리고 유투버들의 

챌린지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술이 되어 버린 것이다.

 

 

 

 


 



 

댓글


1
처음처럼 어제처럼
아스팔트를 안주 삼아 핧아 먹을 수 있다는
캡틴큐네오 ㅋㅋ
344 일전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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